오랜만에 동대구 가서 점심 먹고 방문한 카페! 동대구에 종종 갔지만 심플책방은 처음 방문했다. MBTI를 검사할 때마다 ISFJ가 나오지만 오늘 만난 친구를 만날 때면 P처럼 만나던 우리... 모처럼 만나기 전에 미리 검색해 보고 방문한 심플책방. 많은 카페 중에 심플책방을 고른 이유는!!!! 고양이!!!!!! 사이좋은 고양이 두 마리가 있음을 확인하고 우리가 갈 곳은 바로 심플책방으로 결정! 점심 든든하게 먹고 심플책방으로!



보이는가. 심플책방 입구부터 나타난 고양이 포스터들이. 무심하게 세워둔 심플책방 나무판자와 미스매치 같지만 어울리는 초록색 조명. 그리고 한자와 영어의 조합. 입구부터 힙하다 힙해. 이게 힙이지.




점심으로 라멘을 먹었는데 심플책방 내려가는 길에도 일본 느낌 가득한 포스터들이 붙어 있으니 여기가 동대구인지 일본 어느 도시인지 헷갈린달까? 신났다는 말임. 곳곳에 있는 고양이 그림들이 나를 더 설레게 해. 두근두근. 사실 심플책방 들어가자마자 레몬이가 배를 보이며 누워있었는데 사진 찍기는 실패. 귀여운 녀석. 내 핸드폰에 담아 두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후 한시쯤 방문했는데 자리가 한 자리? 정도밖에 없었다. 심플책방 규모는 생각 보다 작지 않았는데 (지하, 그리고 책방이라는 점에서 공간이 좁을 거라고 생각했음) 자리가 없다니!!! 인기가 많다. 다들 일찍 점심 먹고 방문하는 걸 추천. 메뉴는 보시다시피 정말 많다. 커피도 있고 칵테일도 있다. 나는 당연히 커피를 마실 건데, 라임이가 꼬리로 커피 몇 개를 가려서 칵테일을 마실 뻔 했지 뭐야^^. 칵테일 고르고 있었는데 라임이가 비켜줘서 다행히 커피 주문.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려다가 추운 날 자꾸 아이스로 먹으면 30살 넘어서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주문. 건강은 미리미리 챙기는 거랬다.

이 포스터는 심플책방 방문하기 전 인스타에서 본 건데, 일회용 사용을 줄이기 위한 책방사장의 발버둥!으로 안 쓰는 종이가방을 기부하고 레몬이와 라임이 스티커를 받는 이벤트! 자취를 시작하고부터 종이가방을 차곡차곡 모아뒀는데 오늘 여기에 거의 다 가져왔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가져온 종이가방을 조심히 사장님께 건네어드렸는데 사장님이 큰 종이가방에 종이가방 20개 정도가 들어 있는 걸 보고 꽤 놀라신 것 같았다. 난 뿌듯했지. 음하하. 종이가방을 기부하고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심플책방 마스코트 레몬라임 사진 스티커 10장 모두 받았다!!!!!!! 꺄!


여긴 사장님 자리이자 음료 주문하고 계산하는 자리! 벽면! 포스터 엄청 많다. 가게에 포스터랑 스티커가 이렇게 많이 붙은 건 처음 본다. 근데 하나도 안 지저분해.



심플책방 내부. 넓다 넓어~ 테이블과 테이블, 의자와 의자 사이로 고양이들이 슝하고 지나가는데 그게 너무 귀엽다. 그리고 사람이랑 고양이가 한 공간에 있을 수 있다니! 행복 그 자체.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가세요. 그리고 고양이랑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도 무조건 가세요. 레몬라임이 순해요.

심플책방 테이블과 의자. 여기는 쿠션 없는 의자들이지만 테이블 마다 조금씩 다른 의자들로 배치되어 있음. 쿠션 있는 의자에 앉는 게 좋음. 왜냐하면 고양이들이 그 쿠션에 앉으러 온단 말씀!!!!



심플책방에 있는 책들! 많지요. 많습니다. 표지가 예쁜 색을 품고 있어서 사고 싶은 책들고 있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있어서 사고 싶은 책들도 있고 '애린 왕자'처럼 웃긴 제목에 끌려 사고 싶은 책들도 있음. 생각보다 책이 많아서 좋았던 심플책방. 어디선가 봤던 책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책들도 있어서 더 재밌었다. 사실 귀여운 책들이 많아서 좋았는데, 귀여움 폭발하는 공간은 뒤에서 소개해야지.







심플책방의 또 다른 재미! 바로 폴라로이드 촬영이다. 인스탁스 카메라로 한 장당 15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포토타임.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니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있었다. 나도 도전하고 싶었지만, 나 생각보다 많이 내향적이고 부끄러움 많이 타는 성격. 남들 앞에서 고양이와 포즈 잡고 사진 찍기 어려움. 그래서 안 함. 다른 사람들은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남기고 꾸미기도 했다. 재밌어 보이긴 했다. 잘 안 보이지만 사진을 꾸밀 수 있도록 꾸미기 펜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 가실 분들은 꼭 찍어보시길.

드로잉북이라니! 그것도 세기 말 감성 드로잉북이다. 90년대생이라면 봤을 법한 그림체들. 반갑고도 반갑도다. ㅋㅋㅋㅋㅋ. 심지어 드로잉북 구매하면 색연필까지 준다니. 색칠놀이 하고 싶어서 구매할 뻔했다. 휴. 간신히 참았네. (사실 다른 거 살려고 참았음. 그 책도 뒤에서 공개.) 밑에 사진들은 심플책방에서 판매하고 있는 책들이다. 표지가 다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봤다.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도 사고 싶었는데 참았다. 왜냐면 이미 책 2권을 샀기 때문이다. 2권 중에 하나가 저기 어딘가 있다.






하 드디어 여기다. 귀여움 터지는 공간. 고양이로 가득한 공간. 고양이 스티커, 고양이 엽서, 고양이 책들이 있었다. 최고야. 제일 좋아. 이 공간. 자세히 보면 고양이가 흠짓낸 책들을 두고 할인해서 파는데 아쉽게도 내가 간 날은 없었다. 고양이가 흠짓을 냈다고 오히려 좋은데. 고양이의 손길이 닿은 책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고양이 없어!!!!!!!





여기는 진짜 예쁜 공간.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나뉘어진 공간인데, 깔맞춤을 좋아하는 나는 기절 직전. 같은 색깔의 표지를 가진 책들을 모아두고 보니 예쁘긴 진짜 예뻤다. 그리고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들과 함께 올려져 있는 깔맞춤 색의 아이템들도. 심플책방 사장님. 당신 정말 멋져. 정말 잘 꾸며 놨잖아요.



심플책방 열심히 둘러 보고 자리에 돌아오니 주문한 음료가 올려져 있었다. 귀여운 과자랑 돌멩이도. 따뜻하게 구워진 돌인가?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에 자리에 와서 뭔지 모름. 헤헤. 다음에 심플책방 가는 분 있다면 저 돌의 용도를 알려주세요. 같이 간 친구랑 심플책방 책 구경, 아! 귀여운 레몬라임이 필름도 있어요. 무조건 보세요. 저 2번 봤음요. 아무튼 알차게 구경 다 하고 드디어 대화 시작... 어떤 주제로도 대화할 수 있는 친구와 심플책방 분위기 덕분에 오늘 만남 만족도 100% !!!
마지막은 귀여움 가득한 고양이 일러스트, 사진이 있는 책의 표지와 레몬이, 그리고 예쁜 깔맞춤 공간! 사진으로!






동대구역, 동대구복합터미널, 그리고 신세계백화점과 가까워도 정말 가까운 심플책방! 동대구에 가는 사람들 모두 심플책방 다녀가세요! 후회 안 한답니다! 추천 추천 왕! 추! 천! (주변에 맛집도 많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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