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근처로 출장 갔던 날! 4호선에 문제가 생겨 안산에서 출발한 선생님의 예기치 못한 지각, 덕분에 생긴 자유 시간? ㅎㅎ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라 익선동에 문 연 카페가 많이 없어서 프랜차이즈로 갈까 하던 찰나에 발견한 소하염전! 만세! 달려~~~


소하염전이 있는 골목길. 사람들이 모이기에 아직 이른 시간이라 훵한 골목길. 확실히 겨울 분위기가 나는 익선동 거리랄까? 풉. 이런 골목길을 오랜만에 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솔직히 배가 너무 고파서 소하염전 가기 직전에 있는 담솥 들어가서 밥 먹고 싶었다. 헤헤. 하지만 2시간 뒤에 점심을 먹어야 하니까 참았다!


소하염전 들어가기 진짜 진짜 바로 직전 벽면에 붙어 있는 포스터들. 소금빵 뭐냐고~ 종류 왜 이렇게 많냐고~ 대대로 빵 좋아하는 나는야 빵순이. 요즘 밀가루 값이 너무 오른 바람에 빵 값도 같이 올랐지만, 간만에 생긴 자유 시간이 너무 좋아 빵도 같이 먹기로 결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하염전 포스터 색감이 정말 정말 예뻐서 잔뜩 기대하고 간 소하염전. 음... 역시 포토샵은 대단해! 겨울이라 햇살도 조금 아쉽고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지만 이런 컨셉 너무 신박해서 좋았음!!! 염전이라니.

소하염전 도착하자마자 찍은 입구 사진. 눈 오고 그래서 뒤에 소금이 조금 누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하얀 소금은 아니었던 소하염전 소금. 그치만~ 소금 밑에 깔려 있는 아크릴일까... 완전 푸르잖아~ 예쁘잖아~ 그리고 조명도 너무 예쁘잖아~ 삽 웃기잖아~ 물레방아 오랜만에 봐서 반갑잖아~ 한옥 취저잖아~ 입구부터 맘에 쏙 든 소하염전!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빵 냄새가 내 발걸음을 움직임. 소하염전 입장.


윤기 보소. 빵순이 이거 보고 과호흡 올 뻔 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했던가. 보기에 아주 흡족해서 바로 집었음. 다른 빵도 먹고 싶어서 주변를 살폈으나 너무 일찍 온 바람에 소하소금빵 밖에 없었음. 웨이팅은 전혀 없었으나 빵도 없었다... 소하염전에서 빵을 먹고 싶은 분들은 최소 오전 10:30 이후에 오십쇼. 아니면 저처럼 냄새만 맡고 소하소금빵만 먹게 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을지도. 오래 있을 수 있으면 뭐 상관 없음><
빵과 함께 마실 커피도 주문 하고 매장 외부에 있던 다른 장소도 보고 매장 내부도 봄. 재밌다 재밌어. 이런 컨셉 너무 정겹고 좋다랄까.








보는 재미가 쏠쏠한 소하염전! 친구랑 같이 왔으면 사진 왕창 찍었을텐데 혼자 온 게 좀 아쉬움. 오늘 못먹은 다른 소금빵들을 위해서라도 친구랑 다시 꼭 한 번 와야지! 소하염전!
이런 생각하는 동안 주문한 소하소금빵이랑 커피가 나옴. 커피를 진짜 한 가득 주셔서 들고 오다가 약간 쏟았다. 내 커피... 오늘 내 출장을 버티게 해 줄 좋은 친구였는데... 열심히 일하고 많이 피곤하겠군. ㅋㅋㅋ. 커피 조금 흘렸다고 혼자 호들갑 떨기~~




잘랐는데도 윤기 어디 안 가는 소하염전 소금빵. 감동 그 잡채.

(근데 이모티콘 이렇게 크게만 뜨나? 조금 부담스럽네^^)
윤기 때문에 입에 기름기가 돌지만 괜찮아 글로시한 립 발랐다고 치지 뭐~ 맛있으니까 다 용서됨 ㅋㅋㅋㅋㅋ 커피는 한 입, 빵 한 입. 번 갈아 가면서 음미하며 먹고 싶었는데 커피가 진짜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서 빵 세 입 커피 반 입 먹었음. 난 가끔 내가 너무 웃겨.

아, 소하소금빵 잘라 먹을 수 있는 가위랑 포크는 픽업대 주변에 있음. 나는 은색통에 담겨 있어서 못보고 그냥 지나쳤다랄까. 보통 빵은 칼로 썰어 먹는데 여기는 가위로 잘라 먹을 수 있어서 재밌었당~~~ 갑자기 출장 같이 가는 쌤이 도착했다고 연락 와서 커피를 조금 남기고 일어났음. 내 커피~~~ 조금 많이 피곤해야지~~~

마지막으로 소하소금빵 위에 있던 작고 소중한 소금. 넘 귀여워서 쟁반 들다 말고 사진 찍었다 ㅋㅋㅋ 귀여운 게 최고야!
- 소하염전 ; 재방문의사 100% 다른 종류의 소금빵 먹어 보기 위함.
- 빵 맛 ; 소하소금빵은 버터맛이 강함, 부드러움, 다 먹고 나면 입술 자연스럽게 글로시립 바른 거처럼 됨.
- 커피 맛 ; 너무 뜨거워서 잘 기억 안 남. 맛 없진 않았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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